제리코파트너스, 최씨 일가 영풍정밀 지분 담보로 1000억원 추가 확보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고려아연이 11일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가 상향 여부를 결정한다.
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11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이사진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현재 진행 중인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매수가를 인상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현재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고려아연 측의 공개매수 가격은 83만원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청약 종료 시점은 영풍·MBK가 14일, 고려아연 측이 23일로 영풍·MBK가 먼저 끝난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경고와 과열 경쟁을 우려하는 여론에도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가격 인상을 유력하게 검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도 인상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영풍정밀은 지난달 30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 측의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가 진행하는 영풍정밀 공개매수와 관련해, 유중근 영풍정밀 대표 등은 제리코파트너스가 하나증권에 부담하는 대출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보유 지분 34.94%에 대한 주식근질권을 설정했다.
담보설정금액은 1000억원으로, 해당 금액은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상향 내지 최대 25.0%를 목표로 한 매수 수량 확대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인더스트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