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경북 칠곡에 260억원 투자해 물류센터 운영… 400명 직고용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0.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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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2700평 규모 서브허브 가동… 경북 로켓배송 강화·중소상공인 판로 확대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서 운영할 CLS 서브허브 시설 전경 [사진=쿠팡]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경상북도 칠곡군에 총 260억원을 투자해 ‘서브허브(중간 물류시설)’를 가동한다.

CLS는 17일 경북 칠곡군청에서 칠곡군과 서브허브 투자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재욱 칠곡군수와 홍용준 CLS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LS가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에 11월부터 운영하는 서브허브는 2700평 규모로 약 400명을 직접 고용할 방침이다.

당분간 배송캠프에 상품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내년부터는 로켓배송 직매입 상품을 입고해 보관하는 물류센터이자 고객 주문과 동시에 최종 배송이 가능한 복합물류시설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칠곡 서브허브 가동으로 경북 구미·김천·안동·예천·영주와 대구 지역의 쿠세권(로켓배송 서비스 지역)이 촘촘해지고, 청년과 여성 등 지역민 우선 고용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북 지역 농가를 비롯한 중소상공인들의 제품 입고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전국 판로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쿠팡 투자로 대규모 고용 창출과 지역 소상공인 입점 등 투자 유치 마중물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희용 국회의원은 “지역 농가를 비롯한 중소업체들이 로켓배송을 통해 판로를 넓혀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용준 CLS 대표는 “칠곡군을 포함한 지역 거주민 우선 고용으로 청년 등 사회 취약계층 일자리를 확대하는 한편, 고객 편의와 중소상공인 판로가 늘어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은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 9개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1만명 이상을 직고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로 쿠팡을 포함한 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등 자회사의 전체 직고용 인력은 8만여명으로 늘고 이 가운데 서울 이외 지역의 근무자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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