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기술로 생성형 경제 주도한다
  • 최인영 기자
  • 승인 2024.10.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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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달로즈 CEO “제조·생명공학·도시인프라 분야 디지털 전환 동반자 될 것”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을 기반으로 산업계 디지털 전환 동반자 역할을 자처했다. 올해 1월 취임한 파스칼 달로즈(Pascal Daloz)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첫 방한해 지속가능한 디지털 혁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쏘시스템이 2024 기자간담회를 통해 버추얼 트윈 기반 지속가능한 디지털 혁신의 청사진과 내년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다쏘시스템]
다쏘시스템이 2024 기자간담회를 통해 버추얼 트윈 기반 지속가능한 디지털 혁신의 청사진과 내년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다쏘시스템]

다쏘시스템은 30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과 국내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올해 1월 선임된 파스칼 달로즈 CEO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업계의 관심을 불러 왔다. 그는 다쏘시스템만의 사업 전략과 더불어 생성형 경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생성형 경제는 경험 경제와 순환 경제를 통합해 21세기 지속가능한 경제를 실현하고 촉진하는 것으로 일상에서 배우고, 사회에서 받은 만큼을 다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환원하는 다쏘시스템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소비자, 환자, 시민에게 개인화되고 지속가능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다쏘시스템의 의지를 담고 있다.

파스칼 달로즈 CEO는 다쏘시스템이 바라보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쏘시스템의 비전과 신념은 디지털화와 가상화에 녹아 있다”며, “가상과 현실을 잇는 것이 바로 버추얼 트윈으로 다쏘시스템은 제조, 생명공학과 헬스케어, 인프라와 도시 등 3개의 큰 축에 따라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쏘시스템은 세계 30만 5,000여개의 고객사와 2,500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마다 약 1,000만명의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100개 스타트업, 20만명의 학생을 교육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40여년의 세월 동안 다쏘시스템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과학적 토대에 기반한 버추얼 트윈 기술을 연구해 왔다. 15년 전 테슬라 자율주행시스템 연구를 대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당시에는 실제 차량과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운행하기 어려운 여건이었기 때문에 버추얼 트윈 기술을 활용해 시뮬레이션을 수행했고, 그 결과들은 모두 AI(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해 자율주행시스템 발전의 중요한 데이터로 쓰였다.

버추얼 트윈 기술은 이제 자동차 산업 외에도 여러 산업 분야에서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단순 설계 개념을 넘어 가치사슬 전반의 업무방식 전환에 기여하는 셈이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2023년도에는 전년 대비 11%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다쏘시스템]
다쏘시스템코리아는 2023년도에는 전년 대비 11%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다쏘시스템]

다쏘시스템코리아 정운성 대표는 취임 2년을 맞아 국내 비즈니스 성과와 내년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제조업뿐 아니라 생명과학과 헬스케어, 인프라와 도시를 포함한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생성형 경제(AI를 접목한 버추얼 트윈) △사람 중심 경험을 강조하면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대해 소개했다.

정 대표는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은 최근 2~3년간 홈앤라이프 스타일, 식품, 소비재 등 신규 분야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소비재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한편 경제적이면서 환경적인 제품 생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 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11%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국내에서는 2만2,000여개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41개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다.

그는 고객이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도입해 아이디어 기획부터 설계·실현까지 전 과정을 가속화하도록 하면서 버추얼 트윈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다쏘시스템은 첨단 기술에 개방적이고 디저털 혁신에 적극 나서는 국내 기업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며, “최신 생성형 AI와 데이터 과학,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제조, 자동차, 생명과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도록 앞으로도 버추얼 트윈 기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현대로템 조용성 의장연구팀 팀장과 오르비스이앤씨 김재원 대표가 각각 철도 산업의 협력 사례와 건설 산업 혁신의 전환점을 주제로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다쏘시스템 파스칼 달로즈 CEO가 처음 국내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여서 의미를 더했다. 그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운영 집행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부최고경영자로 임명됐다. 다쏘시스템 합류 전에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아서디리틀(Arthur D. Little)과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 테크놀로지 그룹에서 전략·기술 혁신 관리 경험을 쌓았다.

파스칼 달로즈 CEO는 “다쏘시스템은 이미 12년 전부터 AI 기반 플랫폼을 꾸준히 연구하고 적용해 왔다”며, “최근에는 전체 임상시험의 70% 수준까지 버추얼 트윈 기술을 접목하는 성과를 올리는 등 AI가 만든 새로운 성과물의 소유권과 지재권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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