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충전 말고 5분만에 교체는 어때?” 제이엠웨이브, 배터리 교체 사업 물꼬 터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4.11.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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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엠웨이브, 국토부 규제특례 획득… 양재동에 BSS 설치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전기차 배터리 충전 시장에 새장이 열릴까? 충전이 아닌 교체 방식으로 충전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될 가능성이 열렸다.

제이엠웨이브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자동차·배터리 소유권 분리’와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attery Swap Station, 이하 BSS)’에 대한 규제 특례를 획득했다. [자료=제이엠웨이브]

국내 1호 전기차 개조기업 제이엠웨이브가 지난 10월 17일 열린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혁신위원회에서 ‘자동차·배터리 소유권 분리’와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attery Swap Station, 이하 BSS)’에 대한 규제 특례를 획득했다.

차량과 배터리의 소유권을 분리 등록할 수 있게 해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이 갖춰진 것이다.

규제 특례를 통해 전기 트럭의 약점으로 인지되던 긴 충전 시간과 보조금 축소로 인해 더욱 커진 초기 구매 비용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1톤 전기 트럭의 충전시간은 완충까지 대략 50~90여분 소요되는데, 제이엠웨이브의 개조 전기트럭은 BSS에 보관된 완충 배터리로 5분 내 교체가 가능하다.

잦은 충전이 필요한 물류용 택배 차량에 최적의 형태를 갖춘 것이다.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구매가 아닌 리스(Lease)를 통해 구매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대폭 줄일 수도 있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특히 물류 산업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라스트 마일 택배의 경우 긴 충전 시간과 잦은 충전빈도가 가장 큰 문제였다. 특히 택배 업무 시작 전과 마감 후 트럭을 재충전해야 하기 때문에, 퇴근 후에도 충전소를 찾아다닌다는 의미로 ‘충전 난민’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그러나 BSS에서 충전되는 교체형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이 같은 고충해결은 물론, 물류 효율의 혁신적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

한편, 제이엠웨이브는 2017년 설립 후 내연기관 트럭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모빌리티 스타트업이다. 57년간 완성 차 중심이었던 자동차 산업 구조에 ‘전기차 개조’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존 경유차를 전기차로 변환하는 리파워(Repowe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했고, 소비자를 위한 차량 개조 보조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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