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지능형 사물인터넷 기술 공개…복잡한 제조공정도 자동 관리
  • 최인영 기자
  • 승인 2024.11.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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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순서와 설비에 따라 달라지는 공장 생산계획 자동생성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인공지능(AI)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첨단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술 등 최근 우리 일상을 파고든 ICT(정보통신기술)가 현실에서 어떠한 형태로 구현되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공장 에너지 관리와 산업 제조공정 자동화에 대한 기술도 함께 공개됐다.

ETRI가 2024 AIoT 국제전시회에서 탄소에너지, 재난안전, 제조 등의 분야에서 10종의 AIoT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gettyimage]
ETRI가 2024 AIoT 국제전시회에서 탄소에너지, 재난안전, 제조 등의 분야에서 10종의 AIoT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gettyimage]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30일부터 1일까지 사흘 간 ‘AIoT가 만드는 일상의 가치, 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열린 ‘2024 AIoT 국제전시회’에 참가해 연구·개발 중인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별도 독립부스를 구성한 ETRI는 △탄소와 에너지 △재난안전 △산업 △미래교통 분야의 IoT 핵심기술과 솔루션 8개를 비롯해 미래 IoT 인프라 관련 2개 기술을 공개했다.

탄소·에너지 분야에서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생산·설비 운영상 최적 에너지 소비와 절감을 위한 업종별 공정 맞춤형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기술을 소개했다.

아울러 공장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공장 에너지 관리 표준 플랫폼’을 전시했다. 이 기술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공장 내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분석, 제어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에너지관리시스템 적용 확대를 위한 인공지능 학습과 다중 신호 융합 ‘인공지능형 복합센서’ 기술도 함께 알렸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광센서를 통해 에어로졸 입자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AI를 활용해 화재와 비화재를 구분하는 ‘오경보 방지 AI 화재 센서’ 기술을 공유했다. 이와 동시에 센서 음영구역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가상센서 및 프레임워크’ 기술과 체액 내 다양한 질병 표지 인자를 신속히 측정하는 ‘현장검사 진단센서’ 기술도 함께 내놓았다.

산업제조 분야에서는 ‘제품 제조공정 자동 작업계획과 스케쥴링’ 기술을 통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작업 순서와 설비에 따라 달라지는 설정과 다수의 복잡한 제약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다수다종 설비 기반 제품제조 공장의 계획과 설비 단위 생산계획을 자동생성하는 기술이다.

ETRI가 제품 제조공정 자동 스케쥴링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ETRI]
ETRI가 제품 제조공정 자동 스케쥴링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ETRI]

미래교통 분야에는 미래 에어모빌리티(AAM) 운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첨단영상 및 공간정보 기반 AAM 위치추정’ 기술을 알렸다. AAM 운행 중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 확인이 어려운 경우 영상을 기반으로 AAM의 위치를 추정하는 기술로, AAM 운행 안정성을 더할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미래 IoT 인프라 분야는 IoT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을 함께 나눴다. 대규모 IoT 디바이스들이 산업 현장에서 전파혼선 없이 동시에 통신할 수 있는 ‘고신뢰 IoT 네트워크’ 기술과 독립 운영되는 다수의 디지털 트윈을 서로 연계해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디지털 트윈 연합’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ETRI는 이번 전시회가 AI,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IoT 네트워크 등 첨단 ICT가 어떻게 일상과 산업에 연결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ETRI 김승환 디지털융합연구소장은 “AIoT는 국가지능화를 위한 핵심기술”이라며, “빅데이터, AI, 무선 사물인터넷 등 첨단 ICT와 융합된 IoT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사회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TRI는 디지털융합연구소가 도시, 교통, 복지, 의료, 에너지, 환경, 재난안전, 산업, 플랜트, 미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 제공을 전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 출품한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난안전 △산업제조 △미래교통 △지능형 디지털트윈 연합 기술과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 및 에너지 △고신뢰 IoT 네트워크 기술의 지원을 받아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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