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태블릿 PC 출하량 3960만대...20.4%↑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태블릿 PC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수성했다.
5일 시장정보업체 IDC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태블릿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710만여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17.9%로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126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37.1%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태블릿PC 양강체제를 이어갔지만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6.0%포인트(p), 0.3%p 하락했다.
IDC는 "신학기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 모델의 판매 증가가 도움이 됐지만,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신흥 시장에서 너무 가파르고 매력적이지 않아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애플과 삼성전자 점유율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아마존은 지난해 3분기 5위에서 3위로 두단계 상승했다.
킨들을 앞세운 아마존은 출하량 460만대로 전년대비 111.3% 증가했다. 점유율은 작년 6.6%에서 11.1%로 늘렸다.
지난해 3분기 3위를 기록한 레노버는 올해 출하량 300만대, 점유율 7.6%에 그치며 5위로 떨어졌고, 화웨이는 출하량 330만대, 점유율 8.2%로 작년에 이어 4위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3분기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20.4% 성장한 3960만대를 기록했다.
IDC는 "태블릿 시장에 인공지능(AI)이 더 많이 통합되고 있지만, 윈도 코파일럿+(Copilot+)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향후 AI 태블릿 시장이 확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