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한미 간 금리 격차는 1.50%p로 줄어
한미 간 금리차 축소되면서 한국의 자본 유출 부담 다소 완화될 듯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들어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한미 간 금리 격차가 다시 1.5%포인트로 좁혀졌다.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7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빅컷'에 이은 연속적인 인하 조치로, 당시 연준은 4년 반 만에 금리를 0.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번 인하 조치로 인해 한미 금리 차이는 1.50%포인트로 줄어들게 됐다. 앞서 9월18일 연준의 '빅컷' 이후 양국 금리 차이는 1.50%포인트였으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11일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다시 1.75%포인트로 벌어진 바 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최근 경제 지표들이 경제 활동이 계속해서 견고하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노동시장은 대체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2% 목표를 향한 진전이 있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고용과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리스크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이어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고용 안정과 물가 조정이라는 두 가지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위험 요소를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조치로 한미간 금리차가 축소됨에 따라 한국의 자본 유출 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