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네이버가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올리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네이버는 8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3분기보다 38.2% 늘어난 52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이어갔으며, 영업이익률은 3.8%p 개선된 19.3%를 기록했다.
조정 법인세·이자·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작년 동기 대비 27.0%, 전분기 대비 9.5% 증가한 6991억 원으로 8분기 연속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7156억원으로 11.1%, 당기순이익은 5301억원으로 48.4% 각각 늘어났다.
네이버 측은 검색 및 고아고 사업의 호조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977억원 ▲커머스 7254억원 ▲핀테크 3851억원 ▲콘텐츠 4628억원 ▲클라우드 1446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및 신규 서비스 지면 확대, 광고 상품 개선과 타게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작년동기 대비 11.0%,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10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했다.
커머스는 작년 동기 대비 12.0%, 전분기 대비 0.9% 성장했다. 브랜드와의 협업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배송 품질 개선 등에 따른 거래액 상승과 브랜드 솔루션 패키지, 도착보장 사용률 증가가 커머스 매출 성장세에 기여했다. 네이버는 이용자에게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과 개개인에 특화된 맞춤 혜택을 제공하며 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핀테크는 작년 동기 대비 13.0% 증가, 전분기 대비 4.5% 증가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2.1%, 전분기 대비 6.2% 성장한 18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오프라인 결제액은 현장결제를 비롯한 주문 및 예약 결제액의 성장세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콘텐츠는 작년 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로는 10.2% 늘어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일본 라인망가가 역대 최고 월간 활성 이용자(MAU)와 유료 이용자를 기록하며 유료 콘텐츠 매출을 견인했다.
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와 라인웍스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7.0%, 전분기 대비 16.1% 높아졌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으로 검색을 강화하고 이용자 관심사에 맞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며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플레이스, 지도, 부동산, 디지털 트윈 등 온오프라인 경험에 생성 AI를 적용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