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오세아니아 매출 각각 40·24%↑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CJ제일제당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161억9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4142억7900만원으로 0.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122억2800만원으로 8.0% 감소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1756억9800만원으로 18.4% 증가했다.
누적 매출은 21조8689억1400만원으로 0.6% 늘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5146억7300만원으로 26.3% 신장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3분기 영업이익은 27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늘었다. 매출은 4조6204억원으로 1.1% 감소했다.
식품사업 부문은 매출 2조9721억원(-1.1%)과 영업이익 1613억원(-31.1%)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등으로 국내 식품사업(매출 1조5690억원)에서 차질을 빚었다.
해외 식품사업(매출 1조4031억원)은 ‘K-푸드 신영토 확장’ 성과를 이어갔다. 올해 집중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매출은 40% 증가했다. 오세아니아 지역 매출도 24% 늘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비비고 만두의 대형마트 체인 판매가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북미에서는 주력 제품인 만두(14%)와 피자(11%)가 경쟁사보다 큰 폭으로 성장하며 1위 지위를 공고히 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비비고 만두’의 매출 성장률은 33%로, 같은 기간 미국 전체 만두 시장(대형마트 등 B2C 기준)의 성장률(15%) 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조694억원(1.1%), 영업이익 824억원(74.9%)을 기록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21%), 사료용 알지닌(35%), 테이스트앤리치(35%)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발린, 이소류신, 히스티딘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매출 비중 또한 22%에 이르렀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케어(Feed&Care)는 매출 5789억원과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에서의 사료 판가 및 판매량 하락으로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사업 구조 및 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지난 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4분기에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엔리치’의 신규 수요를 계속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