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최근 2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금융감독원이 농협중앙회와 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가계대출이 약 1조 원 폭증하면서 금융당국의 집중 관리 대상이 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12일부터 농협중앙회에 인력을 투입해 가계대출 현황과 운영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 기한을 두지 않고 대출 증가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새마을금고 정부 합동 감사에서도 가계대출 현황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현재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새마을금고는 최저 연 4.4~4.5%의 금리를 제안하고 있는데 이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수준으로 대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각 금고에 시중은행과 유사한 수준에서 금리를 설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금고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저금리 경쟁을 벌이며 눈치싸움이 계속되고 있어 대출 억제 효과를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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