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두 번째 美 해군 MRO사업 수주..."함정 기술력에서 확고한 신뢰 구축"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11.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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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韓조선 최초로 미 해군 MRO 사업 수주 이어 석달만
지난 10월24일 김동관 부회장(오른쪽)과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 스티븐 쾰러 제독(가운데)이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월리 쉬라’함 정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한화오션
지난 10월 24일 김동관 부회장(오른쪽)과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 스티븐 쾰러 제독(가운데)이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월리 쉬라’함 정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한화오션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한화오션이 두 번째 미국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8월 한국 조선업계 사상 최초로 미 해군 MRO 사업 수주에 성공한지 3개월여만의 성과다.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인 ‘유콘(USNS YUKON)’함의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1994년 3월에 취역한 유콘함은 전장 206m, 전폭 29.6m로 배수량은 약 3만1000톤에 이른다. 한화오션은 이 함정을 내년 4월까지 수리하고 미국 해군 측에 다시 인도한다.

한화오션은 지난 8월 28일 미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Wally Schirra)’함에 이어 세 달만에 유콘함 MRO사업까지 수주하면서 올해 미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에서 발주한 MRO 2건을 모두 수주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한화오션은 이에 대해 “함정 기술력에서 미국의 확고한 신뢰를 얻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스티븐 쾰러 제독(대장)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사업이 진행하고 있는 월리 쉬라호를 함께 둘러봤다.

최근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례적으로 한국 조선에 힘을 실어주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계는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고,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도 지역 유지보수 프레임워크(RSF) 정책에 따라 군수 정비 허브를 인도·태평양 지역 5개국에 구축한다는 계획 아래 한국을 방산 협력의 중요 거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TFT 상무는 “한화오션이 미국의 태평양 함대 운영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되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기 인도를 통해 미국 해군 전력 증강과 함께 한미동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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