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국내 첫 ‘RE100 달성’ 눈앞… 청정 물에너지로 녹색 무역장벽 허문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4.11.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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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WE100+ 인사이트 데이’ 개최해 RE100 정책 동향 및 지원방안 등 공유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청정 물에너지를 바탕으로 국내 수출기업이 겪는 녹색 무역장벽 해법 마련에 나선다.

지난 12일 대전 호텔 오노마에서 열린 ‘K-water WE100+ 인사이트 데이’에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RE100 기업 지원방안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2일 대전 호텔 오노마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물에너지(Water Energy)를 활용해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의미의 ‘WE100+’ 구호 아래 ‘K-water WE100+ 인사이트 데이(Insight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RE100 정책 동향 및 지원방안 등을 공유하고자 마련됐으며, 환경부 및 국내 RE100 참여 수출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1년 4월 국내 공기업 최초(국내 기업으로는 9번째)로 RE100에 가입한 이후,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기업을 목표로 온실가스 저감 방안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물관리 전반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낭비는 줄이고, 정수장 등의 수도 부지를 활용한 자가소비용 태양광 및 수열 에너지·수상 태양광 등의 친환경에너지 활용을 확대하는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양보다 감축량이 많은, 진정한 의미의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전력 사용량(1,744GWh)에 비해 9월까지 발전량(1,856GWh)이 이를 상회하는 등 국내 최초로 RE100 달성도 목전에 두고 있다.

RE100 달성에 있어서 주효한 수력, 소수력, 조력 등의 물에너지는 핵심 수출기업에 많은 관심도 받고 있다.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RE100 공시 의무, 탄소 국경세 등을 세계 각국에서 요구하는 만큼,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전력 생산자와 사용자가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효율적인 재생에너지 확보가 가능한 직접전력거래(PPA) 방식에 주목한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2월 네이버와 2.3MW 규모의 용담 소수력발전소 기반 직접전력거래 계약을 시작으로, 올해 5월 삼성전자, 10월 롯데케미칼과 각각 254MW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기반 계약, 20MW 규모의 합천댐 수상태양광 2단계 사업 기반 협약 등 핵심 수출기업의 재생에너지 확보를 지원하는 한편, 국가 수출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18MW 규모의 남강댐 수력발전, 1.5MW 규모의 안동댐 소수력발전, 두 건의 물에너지 활용 신규 직접전력거래에 대한 입찰 안내 등이 진행됐다.

국내 RE100 참여 36개 기업 중 삼성전자 등의 27개 기업이 참여하며 많은 호응을 얻었고, 이 밖에 국가 RE100 정책 동향 및 추진 방향 등의 전문가 강연, 글로벌 기업 사례와 같은 다양한 정보가 공유됐다.

한국수자원공사 오은정 환경에너지본부장은 “RE100 규제 등 녹색 무역장벽에도 국내 재생에너지는 수출기업들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한정적인 상황”이라며, “RE100 달성의 핵심인 물에너지 분야의 전문 역량과 풍부한 인프라를 활용, 직접전력거래 방식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확대해 국가 탄소 경제 전환과 핵심 수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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