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베트남’ 개소… 아세안 시험인증 교두보 역할

온실가스 검증사업 등 특화 서비스도 수행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에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베트남에 우리 시험인증기관이 독립법인을 설립해 제품 수출을 뒷받침한다. 향후 아세안 시험인증 서비스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TR이 기업의 베트남 수출을 돕기 위해 독립법인을 설립했다. KTR 김현철(오른쪽 6번째) 원장과 베트남 타이응우엔성 응우옌 후이쭝 인민위원장(오른쪽 5번째), 장호승 대한민국 대사관 총영사(오른쪽 7번째), 쩐 꾸억 증 QUACERT 원장(오른쪽 5번째) 등 참가자들이 14일 KTR 베트남 개소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KTR] — KTR이 기업의 베트남 수출을 돕기 위해 현지 독립법인을 설립했다. KTR 김현철(오른쪽 6번째) 원장과 베트남 타이응우엔성 응우옌 후이쭝 인민위원장(오른쪽 5번째), 장호승 대한민국 대사관 총영사(오른쪽 7번째), 쩐 꾸억 증 QUACERT 원장(오른쪽 5번째) 등 참가자들이 14일 KTR 베트남 개소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KTR]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김현철)은 14일 10시(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참빛타워 19층에 독립법인(법인명 KTR 베트남)을 설립하고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KTR 베트남은 100% KTR이 출자해 설립했으며, 베트남 제품 등록과 한국을 비롯한 아세안의 글로벌 시험인증 서비스를 현지에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검증사업 등 특화 서비스도 수행한다.

베트남은 동남아의 대표적인 제조업 기반 국가로 시험인증 관련 시장잠재력이 높지만 베트남 법률상 현지 법인만 영업, 입찰 등을 할 수 있다.

KTR은 지난 2016년부터 베트남 국가기술표준원에 해당하는 STAMEQ(스타멕)에 정부 파견 형태로 진출해 있지만 수출기업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위해 독립법인 설립을 추진해 왔다.

KTR 베트남은 시험인증과 제품 등록 등 양국 수출기업을 돕기 위한 서비스를 직접 맡게 된다. 특히 전기용품, 이차전지, 정보통신,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에 대한 시험서비스를 비롯해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등 분야의 등록 대리인 역할, 제품 등록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전기전자, 통신 등 베트남 현지 인증(CR마크, VNTA통신인증 등)과 품질시험 대행과 한국의 KS·KC 인증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제3국 진출을 위한 주요국 해외인증 서비스도 뒷받침한다.

특히 KTR 베트남은 KTR이 UN 지정 온실가스 검증기관 지위를 확보한 만큼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과 탄소배출권 거래, 탄소중립 전과정평가(LCA), CDM(청정개발체제) 평가검증 등 탄소중립 특화 서비스에서도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 기업이 베트남 개발사업과 양국 정부 차원의 국제교류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KTR 김현철 원장은 “KTR 베트남 설립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양국 수출기업을 위한 사업을 발굴해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베트남을 넘어 아세안 시험인증 서비스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