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확대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이 스포츠계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축구, 야구, 배구 등 인기 종목은 물론 탁구와 배드민턴, 볼링 등 생활체육 종목에서도 지역사회 스포츠복지 실현, 소외계층 지원 등의 목적으로 프로 선수들의 재능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ESG 활동은 초·중·고 꿈나무, 지역 동호인, 직장인 등 다양한 대상으로 열리고 있는 스포츠 재능 기부와 지역 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일회성 활동보다 꾸준히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가운데 보람그룹의 실업탁구단 보람할렐루야는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충남 천안 보람할렐루야 훈련장에서 ‘영화인 대상 탁구 재능기부 행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권범 제주영화제 이사장, 이은 명필름(공동경비구역JSA 등 제작) 대표, 문현성 영화감독(코리아, 서울대작전 등 연출), 육상효 감독(나의 특별한 형제, 3일의 휴가 등 연출) 등 영화인들과 제주영화제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9월 열린 제19회 제주영화제에서는 ‘핑퐁시네마’라는 특별 세션을 통해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메달 획득 기념 테이블테니스 토크콘서트’가 개최됐다. 이 행사에 오광헌 보람할렐루야 단장이 참여하면서 이를 계기로 탁구와 영화 간 스포츠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자는 논의가 있었고, 실제 재능 기부 행사로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보람할렐루야탁구단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영화인들에게 탁구 기술을 선보이며 직접 레슨에 참여했고, 미니 게임을 통해 승부를 겨루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권범 이사장은 “실업탁구단의 단장,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레슨을 받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이번 재능기부 행사를 마련해주신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과 보람할렐루야탁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영화인으로서 탁구와 영화가 교류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간 영화인들을 직접 지도한 서영균 보람할렐루야탁구단 감독은 “자라나는 탁구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능기부도 의미 있지만, 영화인들과 함께 호흡한 것도 새로운 경험”이라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영화감독들이 탁구 소재의 영화를 많이 만들어서 국내 탁구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광헌 단장은 “나눔을 강조하는 모기업 보람그룹의 정신을 이어받아 탁구를 통한 나눔활동을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며 “탁구단에서 추진해온 스포츠 ESG와 함께 다양한 소외계층에도 온정의 손길을 내밀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람 할렐루야탁구단은 창단 이후 지금까지 끊임 없이 국내외 탁구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한국중고등학교 탁구연맹 후원, 베트남 골든라켓 국제탁구대회 후원, 대한탁구협회 후원과 더불어 탁구 꿈나무 및 동호인 재능기부, 헌혈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