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는 전략적 파트너사인 미국 파이브스톤에너지그룹(FSE)과 ‘인공지능(AI) BMS 기반 액침형 ESS 기술’의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공동 기술개발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지투파워는 지난 6월 총사업비 규모 113억원에 달하는 『액침 적용 ESS 리튬 이차전지 패킹 및 안전제어 강화기술』 연구개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미국 파이브스톤에너지그룹과 글로벌 ESS 시장 확대를 위해 AI BMS 기반의 액침냉각 ESS 시제품을 2025년 상반기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액침형 ESS 기술은 리튬이온배터리의 화재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비전도성 액체에 배터리를 담가 불을 내지 않고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기존 공랭·수냉 방식 대비 냉각 효율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배터리의 폭발을 근본적으로 제어 가능한 최첨단 신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전고체를 개발하지 않더라도 사실상 폭발하지 않는 이차전지의 대량 양산이 가능해 ‘게임 체인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현재 한국 및 세계 각국 정부와 산업계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차세대 핵심 먹거리 기술이다.
지투파워는 개발 중인 액침형 ESS 기술을 파이브스톤에너지그룹과 함께 미 에너지부(DOE)와의 공동 연구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투파워 김동현 이사(CFO)는 “안정적이고 튼튼한 글로벌 기업 지투파워로 탈바꿈해 파이브스톤에너지그룹 및 글로벌 펀드와 함께 본격적으로 미국의 에너지 민간시장 및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며, “한국산 전력설비 제품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사업 확장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 발전 전략에 따르면, 글로벌 ESS 연간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152억 달러에서 2030년 395억 달러로 보급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리튬이온배터리를 활용한 ESS가 전체 ESS 시장의 9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