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경기 고양시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개발지에 국내 처음으로 '수도권 스마트팜'이 추진된다.
코스닥 상장사인 스마트팜 전문업체 우듬지팜은 19일 고양시와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협력과 향후 우듬지팜의 스마트팜 운영 등을 통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등에 협력키로 했다.
현재 고양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족도시로의 도약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 부지는 장항·대화·송포 등 이른바 JDS지구 일대 1766만㎡(534만평) 규모로, 고양시는 이곳에 수직형 스마트팜을 비롯한 마이스, 바이오, K컬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수직형 스마트팜은 인공구조물 내에 재배시설을 층층이 쌓는 다단구조 형태로, 빛·공기·열·양분 등 생육환경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날씨나 계절 변화와 무관하게 농산물을 계획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수직형 스마트팜은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듬지팜과 고양시는 ▲스마트팜 운영을 위한 생산, 가공, 유통시설 구축 ▲스마트팜 관련 교육, 체험, 유통 서비스 연계 교육 ▲교육시설과 직원 복지 시설 건립을 위래 공조체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수도권 내 첫 대규모 스마트팜이 구축된다는 의미 뿐 아니라 '생산(1차)-가공유통(2차)-판매(3차)'를 일관하는 6차 산업 통합모델로 소비자와 농업을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우듬지팜은 강조했다.
향후 우듬지팜과 고양시는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수직형 스마트팜을 비롯해 수익형 작물 재배, 맞춤형 농식품 농산물 재배, 반 밀폐형 온실 시공 및 운영 등에 중점을 두고 상호 협력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