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율, 민주 39%-국힘 26%-조국 8%-개혁 2%
신뢰도, 헌재 67%-법원 48%-지방자치단체 46%
-경찰 45%-국회 41%-정부 31%-검찰 28% 순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약 7명이 가급적 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도 70%를 넘어섰다.
19일 공개된 12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최장 180일이 소요되는 헌재 탄핵 심판에 대해 '가급적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68%에 달했다.
반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30%에 그쳤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 가운데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92% ·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응답이 68%로 집계됐다.
헌재의 탄핵 심판과 관련해서는 '탄핵이 인용돼 대통령이 파면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3%에 달했고, '기각돼 직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1%에 불과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잘된 결정'이라고 답한 비율은 78%,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 비율은 18%로 역시 큰 차이를 보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이라고 평가한 비율은 79%로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16%) 보다 약 5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한달 전(11월 3주차)보다 8%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돼 국민의힘(26%)을 13%포인트 격차로 벌렸다. 국민의힘은 한달 전보다 지지율이 4%포인트 낮아졌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8%, 개혁신당은 2%, 진보당은 1%였다.
국가기관을 신뢰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헌법재판소는 67%가 '신뢰한다', 24%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신뢰한다'는 답변이 약 3배에 달했다.
헌재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은 반면 법원에 대해서는 신뢰한다는 답변이 48%였다. 이어 지방자치단체(46%)-경찰(45%)-국회(41%)-정부(31%)-검찰(28%)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 공복이어야 할 정부나 검찰이 신뢰도 최하위 국가기관으로 지목돼 공직자에 대한 국민들의 믿음이 많이 약화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무작위 번호 추출(RDD)·전화면접 방식으로 수행됐다. 응답률은 18.5%,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