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평균비용 30만3845원…“3주전 대비 과일 상승폭 가장 커”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1.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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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과일 중 사과 13.7% 가격 올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 결과 차례상 평균 비용은 30만3845원으로 3주 전(30만2418원)보다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설 연휴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차례상에 필수 품목인 과일이 3주전과 비교해 가격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협의회가 21∼22일 설 물가를 조사한 결과 차례상 평균 비용이 30만3845원으로 3주 전(7∼8일) 30만2418원보다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서울 25개 자치구의 백화점(12곳), 대형마트(25곳), 기업형 슈퍼마켓(18곳), 일반 슈퍼마켓(19곳), 전통시장(16곳) 등 90곳의 설 제수용품 23개 품목이었다.

품목별로 비교한 결과 유일하게 과일만 평균 5만2167원에서 5만5958원으로 7.3% 상승했다.

반면 수산물(1만5711원→1만5237원·3.0%↓), 가공식품(3만4051원→3만3397원·1.9%↓), 축산물(11만7517원→11만6592원·0.8%↓), 채소·임산물(6만1098원→6만830원·0.4%↓) 등의 가격은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과일 중에서는 사과(5개 기준) 구매가가 평균 1만6262원에서 1만8490원으로 13.7%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단감(8.4%), 시금치(5.9%), 쇠고기(탕국용·양지, 4.0%), 두부(3.6%) 등의 순으로 가격이 많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는 이른바 '금(金)사과'로 불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가격이 15.2% 하락했지만, 평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협의회는 정부의 성수품 공급량 확대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가 아직 도드라지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통업체별 제수 구입 비용을 비교해 보면 전통시장이 평균 24만876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다만 3주 전(24만1450원)과 비교하면 평균 3.0% 상승해 유통업체 중 비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일반 슈퍼마켓이 26만1529원, 기업형 슈퍼마켓이 30만1248원, 대형마트가 31만3229원, 백화점이 44만1317원의 비용이 각각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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