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작년 영업익 ‘10분의 1’ 토막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2.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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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부재·자회사 연결 제외 등 영향… “다양한 신작 출시로 실적 반등 노릴 것”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로고. / 사진=카카오게임즈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1.3% 급감한 65억원, 매출은 27.9% 줄어든 73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다만 순손실은 62.5% 감소한 1210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63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고, 같은 기간 매출은 1601억원, 순손실은 1023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 요인으로는 신작 부재, 기존 타이틀의 자연 감소, ‘패스 오브 엑자일2’의 실적 이연 회계처리 등이 꼽힌다. 다만 주력 라이브 게임들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며 견조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에 따른 연결 제외, 카카오VX의 일부 사업 철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실적부터 중단영업손익이 반영돼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비수익 사업 정리 및 경영 효율화에 나서며 PC 온라인·콘솔 플랫폼 대작 개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다양한 신작 게임을 국내외에 선보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실적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먼저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에서는 오픈월드 온라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크로노 오디세이’, 액션 로그라이트 슈팅 게임 ‘섹션13’ 등 대형 신작부터 인디 게임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상반기 중에,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하반기 중에 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트리플A급 프로젝트 Q ▲2D 도트 그래픽 횡스크롤 액션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글로벌 IP를 활용한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가제)을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등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멀티플랫폼 기반 대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경쟁령을 높여 나가겠다”면서 “지금까지 쌓은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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