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독주 속 김경수·김동연 추격전...경선서 반전 있나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4.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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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주자들 경선 약세에 '어대명' 맞설 최후 카드는?
경선 결과 따라 차후 당권 장악 행보 관측도 나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지난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지난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경수·김동연 후보의 추격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로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네 차례의 지역(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영남권 순회경선 레이스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89.56%(12만3583표)인 반면 김동연 후보는 5.27%(7271표), 김경수 후보는 5.17%(7131표)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비명계 주자들은 지난해 전당대회 및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경선에서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17년과 2022년 대선에 이어 세 번째 대선 출마다.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쌓아온 리더십을 부각하며 경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이번 경선이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이에 김동연, 김경수 후보가 남은 기간 ‘어대명’ 구도에 대한 반전을 만들어 낼수 있을지 집중되고 있다. 다만 이 후보가 대표직 연임 등으로 당 장악력이 커지면서 비명계가 경선 기간 동안 반전을 꾀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관측에도 김동연과 김경수 후보는 남은 기간 '경선 승리’를 위한 완주 의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단일화 전망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선을 긋고 있다.

그러면서 김동연과 김경수 후보는 호남 경선 및 국민선거인단 투표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비명계가 국민선거인단 투표의 경우 일반인이 대상이라 당원 조사와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재명 후보의 독주 속 김동연, 김경수 후보가 경선 결과에 따라 차후 당권이나 차기 대권을 향한 행보도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김동연 후보가 김경수 후보보다 지지율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 50.2%, 김동연 2.0%, 김경수 1.8% 순이었다. 해당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 응답률은 6.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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