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매출 기록 경신… ‘4조 클럽’ 이어 올해 5조원 돌파 전망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14주년을 맞아 “올해도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한 3대축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기업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1년 4월 인천 송도에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 및 생산(CDMO)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했음에도, 신속한 생산능력 확보와 높은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ℓ)로 글로벌 1위 수준이다. 창립 이후 지난해 말까지 위탁생산(CMO) 제품 99건, 위탁개발(CDO) 제품 133건의 수주를 달성했으며 누적 수주액은 163억달러(약 23조원)에 달한다.
창립 9년 만인 2020년에는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2년에는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 최초로 연 매출 3조원을, 지난해에는 4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20~25% 성장해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확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2032년까지 5공장과 동일한 규모의 공장 3개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으로, 8공장까지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132만4000ℓ로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달 차세대 항암제로 떠오르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생산을 위한 전용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했으며, 향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모달리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앞으로도 선제적인 투자를 지속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