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에스에프에이(대표 김영민, 이하 SFA)는 두산퓨얼셀로부터 약 400억원 규모의 50MW(megawatt)급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이하 SOFC 연료전지) 양산제조라인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4월 14일 밝혔다.
해당 장비는 SOFC 연료전지 양산제조라인에 필요한 물류시스템과 주요 핵심 공정장비 일체로서, 사실상 턴키(Turn-Key, 일괄입찰) 수주라 할 수 있다. 이번 발주는 두산퓨얼셀의 SOFC 연료전지 최초 양산라인 물량이며, 두산퓨얼셀은 2023년 말까지 230MW에 달하는 SOFC 연료전지 제조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SFA의 관련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SOFC 연료전지는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 등 기존의 중저온형 방식보다 고온(600~1000℃)에서 작동할 수 있어 발전효율이 높다. 또 고온의 배기가스를 열병합 발전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연료전지로 주목 받고 있다.
SFA는 안정적인 SOFC 연료전지 양산제조라인 운영에 필수적인 물류시스템(Logistics system) 및 공정장비(Process Equipmen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정밀도포기술, 정밀열처리기술과 초고속 레이저를 활용한 미세 홀가공 기술 등을 인정받아 이번 수주가 성사됐다. 특히 이번 수주는 두산퓨얼셀과 기존 방식의 설비투자 당시 성공적으로 장비를 공급해 기술력을 검증 받은 것이 기반이 됐다.
SFA 김영민 대표이사는 “향후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동력 외에 신재생 에너지로 대표되는 수소연료전지사업 확장 기반까지 마련했다는 점에서 넥스트 성장 엔진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며, “SFA가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제조장비 전문기술지식(Domain Knowledge)과 독자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토대로 유망 산업의 고부가가치 장비 수주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8년 설립돼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사업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한 SFA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숙성된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기반으로 2차전지/반도체/유통 제조장비 사업 등의 분야로 사업구조를 다변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면서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리더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