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터뷰] 디아이케이, 3.5kW 인버터 출시… “대용량 기술력 집약된 제품”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4.06.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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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 확보, 넓은 전압 범위 등 설치 용이성 극대화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인버터 제조기업 디아이케이(DIK)가 3kW급 태양광 인버터 신제품을 선보인다. 그동안 중‧대형 태양광 프로젝트에만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가정용, 에너지융복합 시장까지 국산 제품의 기술력을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출시한 3.5kW 접속함 일체형 인버터를 소개하는 디아이케이 염승민 부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새롭게 출시한 3.5kW 접속함 일체형 인버터를 소개하는 디아이케이 염승민 부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최근 국내 태양광산업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축소된 시장 규모를 비롯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기 때문이다.

특히, 인버터산업은 중국기업들의 국내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들이 중국산 제품을 ODM(제조업자개발생산)으로 수입‧유통함에 따라 국산기업들이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 모듈산업에 가려져서 그렇지 국산 인버터산업이 겪는 어려움도 매우 크다. 오랜 시간 사업을 영위하던 국산 인버터 제조기업들이 하나, 둘 사업에서 손을 뗀 것이 그 방증이다.

디아이케이는 이러한 인버터산업에서 활약 중인 몇 안 되는 국산기업이다. 특히, 시장에 선보이는 모든 제품이 자사 제품인 순수 국산기업으로, 국산 인버터의 자존심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디아이케이 신재생에너지사업부 염승민 부장은 “국산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가격 경쟁력”이라며, “비슷한 기술력을 갖춘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소비자들은 당연히 값이 싼 제품을 고르게 된다. 이에 당사는 국산 제품이라는 장점에 외산 제품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3kW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태양광기업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지난 몇 년간 놀라운 기술적 발전을 이뤄왔다. 몇 년 전, 국산기업들이 설명하던 기술적 갭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룬 중국기업들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아이케이가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제품과 어깨를 견주는 제품이다. 여기에 품질과 사후서비스(A/S)라는 국산기업만의 강점을 더했다. 국산 인버터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디아이케이가 자신 있게 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염 부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3kW급 인버터는 넓은 전압 범위 등 설치 용이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라며,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에 국산기업만이 가지는 강점이 더해진 만큼, 발전사업자들의 이익 극대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디아이케이가 새롭게 선보인 제품을 소개하자면?

정확하게는 3.5kW 태양광 인버터다. 주요 적용 대상은 에너지 자립마을 등 주택태양광과 BIPV, BAPV 등 에너지융복합 시장이 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태양광 인버터에 요구되는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이다. 당사는 스마트 인버터, 역전력 제어, 그리드 포밍 인버터, 아크 감지 등 전기안전공사가 요구하는 인버터의 최신 기능 기술을 모두 보유한 국산 인버터 제조기업이다. 품질 면에서는 단연코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

수많은 기업간 경쟁에서 3kW급 인버터 시장은 성능적인 부분에서는 별다른 차이점이 발생하지 않는다. 모든 기업들이 성숙한 기술력으로 시장에 3kW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결국 해당 시장에서 기업간 차별점은 가격과 안정성이다. 이에 당사는 타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그동안 대용량 인버터 시장에서 보여줬던 기술력을 집약해 안정성을 높였다.

디아이케이는 수많은 태양광발전소에 인버터를 공급한 경험을 통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인버터를 설계하고 있다. [사진=디아이케이]

최근의 태양광 시장은 인버터에게 다양한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은?

당사는 안전 강화를 위한 한국설비기규정(KEC) 개정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기술사 및 고급기술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전기안전 규격 및 시공 규격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태양광 시장에 항상 최적의 인버터를 공급하기 위해 현재 국내 최고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함께 고도화 및 추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태양광 시장은 수상, 영농형, 지붕형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중심축이 옮겨지고 있다. 해당 시장에서 디아이케이 인버터의 특장점은?

수상태양광에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새만금에 해상태양광 실증단지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접속함일체형 인버터에 진동 시험, 충격 시험, 화재 모의시험, 내환경 시험(염수분무, 가스 시험) 등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안정성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CE를 취득해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아이케이가 공급 중인 태양광 인버터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디아이케이가 공급 중인 태양광 인버터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여러 인버터기업 사이에서 국산 인버터기업이 가지는 강점은?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국산기업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대응과 사후서비스(A/S)이다. 특히, 최근에는 KS인증, 전기안전공사의 기술 기준, 한전의 계통연계 기술 기준 등이 강화되면서 인버터의 기능 강화뿐만 아니라 변화되는 기준에 대한 빠른 대응이 필수이다. 국산기업이 제조하는 인버터는 아무래도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태양광사업은 20년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해야하는 장기사업인데, 제품의 수명 및 사후관리는?”이라는 고객의 물음에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차별화된 사후관리 서비스를 공급하는데 국산기업이 더욱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디아이케이의 인버터 기술개발 방향은?

당사는 1kW, 3.5kW, 15kW, 25kW, 34kW, 54kW, 60kW, 103.5kW, 120kW의 접속함일체형 제품과 21kW, 36kW, 52kW, 75kW, 103.5kW의 접속함분리형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민수시장뿐만 아니라 관급시장에서도 폭넓게 설치되며 품질 및 성능을 검증 받아왔다.

앞으로도 당사는 ‘국내 기술력으로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토종 인버터기업’이라는 모토 아래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성을 높인 제품을 개발해 사용자 친화적 인버터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1981년 설립돼 43년여의 업력을 보유한 디아이케이는 고객 수익창출을 기업 운영의 최우선으로 삼아왔다. 이러한 철학은 디아이케이라는 기업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유지돼 왔고,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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