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구진 준법감시인 전격 사임, 해당 영업본부장·내부통제지점장 등도 인사조치
- 실적 부진 본부장 4명·지점장 21명 직무배제, 신임 지점장 승진 66명 등 인사
- 실적 부진 본부장 4명·지점장 21명 직무배제, 신임 지점장 승진 66명 등 인사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우리은행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내부통제 업무를 책임지는 준법감시인을 전격 교체하고 실적이 부진한 간부들을 대거 인사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사진=우리은행]](/news/photo/202407/53928_60802_2157.jpg)
먼저 박구진 준법감시인이 지난달 발생한 영업점 100억원대 횡령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이 자리는 전재화 우리금융지주 준법감시인이 새로 맡았다.
이와 함께 횡령 사고와 관련된 전·현직 결재라인, 소관 영업본부장과 내부통제지점장 등을 후선 배치하는 등 강력한 인사상 책임을 물었다.
우리은행 측은 “내부통제 라인에 대한 인적 쇄신과 함께 시스템 전반을 밑바닥부터 다시 점검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는 실적 하위 본부장 4명과 지점장급 21명이 직무 배제 및 후선 배치됐다. 조병규 행장이 평소 강조해온 성과중심 인사원칙이 전격 반영된 결과라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승진 66명, 이동 150여 명 등 지점장급 인사도 함께 이뤄졌다.
조병규 행장은 이날 인사발표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올바른 마음가짐과 책임감”이라며 “은행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신뢰와 영업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 준법감시인에는 정규황 감사부문장이, 감사부문장에는 정찬호 부사장이 선임됐다.
저작권자 © 인더스트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