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방문 없이 실손보험 청구 가능... 청구 전산화 25일부터 시작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4.10.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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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오픈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사진=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왼쪽 두번째)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오픈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사진=금융위원회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금융위원회는 스마트폰 앱 ‘실손24’를 통해 전자 방식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시작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실손보험 청구를 위해 병원을 직접 방문해 서류를 발급받는 대신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곧바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전산화는 전체 대상기관 중 일부인 210개 병원에서 먼저 시작되며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현재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참여 의사를 밝힌 요양기관은 전국적으로 4223곳(병원 733곳, 보건소 3490곳)으로 실손 청구 전산화를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기에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청구 전산화 시스템이 적용된 병원에서는 앱을 통해 로그인 후 보험계약 조회와 병원, 진료 일자 선택 등의 간단한 절차만으로 청구서를 작성할 수 있다. 주요 서류는 전자 전송으로 제출이 가능하며 약제비 관련 청구는 내년 10월부터 전산화가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전송비용 협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련 협상이 진전돼 올해 안에 1000개 이상의 병원이 연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참여 병원을 60% 이상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전산화 시행으로 인해 의료기관은 서류 발급 부담을 줄이고 의료 이용자들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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