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한국콜마, 사회-기아, 지배구조-KT&G 부문별 최고 평점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KT&G가 국내 시가총액(시총) 기준 상위 250대 기업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2023년 말 기준 시총 상위 250대 기업의 ESG 지속가능경영수준에 대해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종합부문 S등급을 받은 기업이 없는 가운데 18곳이 A+등급을 받았다. KT&G가 89.8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아(89.1점) △삼성전자(88.3점) △현대차(87.8점) △신한금융지주(87.3점)가 ‘톱5’ 대열에 합류했다.
부문별로 보면 환경(E) 부문에선 한국콜마(89.5점), 사회(S) 부문에선 기아(89.8점),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KT&G(95점)가 각각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 밖에 환경 부문에서 기아, 한국항공우주(KAI), 현대건설, 포스코퓨처엠이, 사회 부문에서 NH투자증권, 신한지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KB금융이, 지배구조 부문에선 POSCO홀딩스, 신한지주, 삼성전자, 삼성화재 등이 각각 상위 5위권에 선정됐다.
15개 업종별 종합 등급에서는 △IT·반도체 ‘카카오’ △건설·조선 ‘HD현대건설기계’ △금융지주 ‘신한지주’ △물류·무역 ‘현대백화점‘ △보험 ‘삼성화재’ △식음료 ‘KT&G’ △엔터·전문서비스 ‘CJ ENM’ △은행·증권·카드 ‘NH투자증권’ △자동차부품 ‘기아’ △전기·전자 ‘삼성전자’ △전문기술 ‘한국항공우주’ △제약·바이오 ‘유한양행’ △비금융지주 ‘POSCO홀딩스' △철강·기계 '현대엘리베이’ △화학·장업 ‘한국콜마’ 등이 최상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대상기업이 200곳에서 250곳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종합 평가에서 ESG 경영수준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C등급 이하 기업 비중이 전년 대비 3.4%p 늘어난 16.4%로 확대됐다. 종합 평가와 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 D등급에 해당되는 기업은 없었지만, 환경 부문에서 25곳이 D등급을 받아 이들 기업의 환경정보공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ISSB, ESRS, SEC 기후공시규칙 등 글로벌 3대 ESG 정보공시 기준의 확정⸱시행 및 국내 ESG 정보공시 의무화를 고려한 평가기준 강화와 최근 ESG 이슈 등을 반영한 평가도 영향을 미쳤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연구소 측은 “앞으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에 대비해 기업들은 글로벌 ESG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경영개선에 구조적으로 대응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