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정밀농업 벤처기업 긴트(GINT, 대표 김용현)는 3월 6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트랙터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 국책사업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의 하나로 농업진흥청의 농업과학기술 중장기연구개발 계획에 따라 3년 간 진행되며,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 적용된 자동 변속 제어 핵심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11월 파리 기후변화 협정이 공식적으로 발효됨에 따라 국제적으로 교토의정서에서 더 나아간 감축 목표와 실행 전략 요구가 제기됐다. 따라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확대됨에 따라 탄소 비용(Carbon Cost)과 탄소 리스크(Carbon Risk)에 대한 인식의 필요성이 중요해지고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TS: Emission Trading System)란 정부가 연 단위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설정해 배출권에 대해 기업들이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2010년 1월)’ 제46조에 의거해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2012년 5월)’이 제정돼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 중에 있다. 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된 이후 탄소시장에서 배출권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현상으로 배출권거래 가격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농업부문에서 직접 온실가스의 비중은 약 14% 정도고, 한국과 일본의 경우 2~3%를 차지하며 뉴질랜드의 경우 50% 정도를 차지한다. 따라서 농업 기계에서 생성되는 배출 가스에 대해 각 국가에서는 엔진 배기가스 배출 허용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긴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트랙터 제조사와 협업해 온실가스 감축을 자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또한 농민들에게 연료 소모량의 감소시켜 비용 절감을 통한 농업 소득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하고 있다. 이로써 선진국 수준의 농업 온실가스 감축 기술의 개발을 통해 저탄소 농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긴트는 2015년부터 자율주행 관련 핵심 기술인 자동 변속 제어 통합 시스템과 온실가스 감축 시스템, 트랙터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독자 개발해온 업체다. 긴트의 기술력을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농업 기술을 국산화해 해외 선진사와의 기술 격차를 줄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긴트 손승락 연구소장은 “농업 분야에서 온실가스 저감은 공익적 가치와 환경 개선의 목적을 가지고 접근이 필요하다”며, “자동 변속 제어 개술 개발 노하우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을 개발해 저탄소 농업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