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서울 서초구가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스마트 에너지시티 구축사업에 나선다.
서울 서초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0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서초구 스마트 에너지시티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신산업 사업모델을 발굴해 에너지 신산업 관련 시장 육성과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서초구 스마트 에너지시티 구축사업은 서초구와 한국동서발전, 시너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며, 총사업비 40억원 중 정부와 구가 약 9.5억원을 각각 부담하며 나머지 비용은 한국동서발전이 부담한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내 공공시설(동 주민센터, 체육센터, 복지시설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이용해 신에너지 시장에 참가하고 ESS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활용도 제고 및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냉난방기, 조명, 콘센트 등을 최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제어해 에너지 절감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초구는 구청, 동 주민센터, 복지시설 등 20개 사업 대상지의 전력 패턴을 분석한 결과 ‘Total 에너지 절감 솔루션’이 적용될 경우, 연간 약 5억원의 에너지사용 비용 절감과 약 900t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동서발전에서 자체 개발한 ‘Total 에너지 절감 솔루션’은 가상발전소(VPP), 전압 최적화, 분산자원, 수요자원거래(DR) 등 융·복합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으로 전력사용량이 많은 서초구가 똑똑한 에너지 소비 기반의 친환경 스마트 에너지시티로 전환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작년 6월 구는 한국동서발전과 에너지효율 향상 및 친환경 에너지 공급 등 지자체 에너지 신산업 적용을 위해 ‘서초구 스마트 에너지시티 구축’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초구는 한국동서발전, 시너지 등과 올해 4월 초까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 사업에 착수해 올 연말까지 구 스마트 에너지시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구가 스마트 에너지시티로 조성하려는 초석이 될 것이며 향후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