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 데이터와 AI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마키나락스(Makina Rocks, 대표 윤성호)가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마키나락스는 CB인사이트 선정 ‘2023 세계 100대 AI 기업’ 중 전 세계서 유일하게 제조 분야에 선정된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이다.
올해 처음 공급기업에 선정된 마키나락스는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4,000개 이상에 달하는 AI 모델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 데이터가 필요한 수요기업을 모집한다. 마키나락스와 함께 AI 가공 부문 수요기업으로 참여하면 데이터 구매에 활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2023년 기준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마키나락스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에 대한 대표적인 제조 데이터 공급기업으로 △모터 △컴프레서 △터번 △컨베이어 벨트 등 ‘회전체’에 특화된 데이터 구축 전 과정을 지원한다. 산업용 회전체는 생산 현장에서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돼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하며, AI에 대한 빠른 적용까지 시도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비다.
사업을 통해 마키나락스는 데이터 수집을 위한 무선 IoT 센서 부착 지원부터 실제 생산라인에서 검증된 사전학습모델(pre-trained model)을 적용한 데이터 검증과 전처리, 최종적으로 AI 개발에 즉시 활용 가능한 데이터셋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마키나락스 안승용 사업개발이사는 “제조 현장에는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무수한 데이터가 있지만 실제로 의미 있는 데이터는 항상 부족하고, 수집된 AI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큰 노력과 깊은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마키나락스는 중소 및 중견기업에 대한 전략적인 데이터 구축을 지원해 소규모 생산라인에서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AI를 활용한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이터바우처지원사업은 데이터 구축이 필요한 수요기업과 데이터 수집·가공 분야서 전문성을 가진 공급기업을 연결해 바우처를 제공함으로써 비용과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게 주 목적이다. 사업에는 초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청년기업·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자 등이 수요기업으로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