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미국 태양광 O&M 사업 위해 한화컨버전스와 ‘맞손’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4.05.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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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개발 중인 350MW 규모 태양광사업에 공동 O&M 수행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한화컨버전스 미국법인(이하 한화컨버전스 USA)과 미국 신규 태양광 공동 O&M 수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중부발전 황성춘 해외사업처장, 한화컨버전스 USA 윤여진 법인장, KOMIPO AMERICA 고병욱 법인장이 미국 텍사스 태양광 사업 O&M 공동 수행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중부발전]

협약식에는 한국중부발전 및 KOMIPO AMERICA, 한화컨버전스 USA, 174 Power Global(한화에너지 미국법인) 관계자 다수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현재 한국중부발전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개발 중인 350MW 규모 태양광사업에 양사가 공동 O&M을 수행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각 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미국 태양광 사업개발, 기자재 조달,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전 단계에서 지속적인 협력 및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중부발전은 현재 텍사스주 2개의 대용량 태양광사업 및 캘리포니아주 ESS사업을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2022년 준공한 콘초밸리 태양광사업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 개발을 진행해 약 1,100억원 규모의 국산 기자재 적용 및 수출 성과를 이뤄냄으로써 정부 수출촉진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는데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한화컨버전스 USA는 태양광 및 ESS분야 O&M 전문 업체로, 미국 내 총 1.5GW 규모의 O&M 운영 물량을 확보해 업계 탑티어(top-tier)를 목표로 성장 중이다.

차별화된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자체 개발 IT 플랫폼 ‘HEIS(Hanwha Energy Integrated System)’를 기반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한화 그룹 재생에너지 밸류체인의 적극적인 활용과 글로벌 인버터 및 배터리 OEM 업체들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시장 내 인지도 역시 높여나가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이번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미국태양광 O&M 시장 진출로, 태양광 분야 사업개발부터 운영까지 전 단계에서 ‘팀 코리아(Team Korea)’ 협업구조 구축 및 역량을 확보해 후속 사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은 “본 협약식을 통해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 사업 확장을 위한 주춧돌을 마련했다”며, “양사간 상호 신뢰 및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태양광사업 공동 O&M 수행 결실을 보기 위해 한국중부발전의 모든 역량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컨버전스 USA 윤여진 법인장은 “이번 협약은 한화컨버전스가 미국 내 O&M 사업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사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 재생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공동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중부발전은 미국 이외에도 유럽과 동남아 등지에 2023년 말 기준, 약 3.8GW의 설비를 성공적으로 개발·운영 중이며, 지난 10년간 해외사업을 통해 약 2,800억원의 해외사업 순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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