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화된 차세대 로봇 제어 플랫폼 나왔다… ABB, ‘옴니코어’ 출시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6.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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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세구라 로봇사업부총괄사장,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 창출 위한 수많은 방법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로봇 제어와 관련해 기존보다 빠르고 정확하며 지속가능한 차세대 지능형 자동화 플랫폼이 출시됐다. ABB 로봇사업부는 ‘OmniCore(옴니코어)’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옴니코어는 ABB가 차세대 로봇공학 분야에 1억7,000만 달러, 한화 약 2,321억3,500만원 이상을 투자한 결과물이다.

ABB가 차세대 로봇 제어 플랫폼 ‘옴니코어’를 출시했다. [사진=ABB]

첨단 자율 로봇 애플리케이션 창출 지원

ABB에 따르면 옴니코어 플랫폼은 미래형 제어 구조로 가는 단계적 변화다. 모듈화된 미래형 제어 아키텍처는 AI와 센서,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시스템을 완전히 통합해 첨단 자율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창출할 수 있다.
ABB 사미 아티야 부회장겸로봇자동화사업영역총괄대표는 “사용자는 △노동력 부족 △불확실성 △지속가능한 운영 필요성 같은 전 세계 거시적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높은 유연성과 단순화, 효율성을 추구한다”며, “첨단 기계전자공학과 AI, 비전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ABB 로봇은 어느 때보다 높은 접근성과 뛰어난 성능, 유연성 및 이동성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미 아티야 로봇자동화사업영역총괄대표는 “다양한 장소에서 보다 많은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끊임없는 협업이 필요하기에 50년 ABB 로봇 역사에 있어 한 획을 긋는 옴니코어를 출시하게 됐다”며, “플랫폼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든 범위를 통합하는 단일 언어이며, 단일 플랫폼이자 독특한 단일 제어 구조”라고 덧붙였다.

현재 ABB는 새로운 플랫폼이 자사가 로봇 분야에 50년간 기울인 혁신에 있어 최신 개발 성과라고 자부하고 있다. 실제로 ABB는 1974년에 세계 최초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어 로봇을 시작으로 1998년에는 로봇스튜디오(RobotStudio) 소프트웨어를 출시, 2024년에는 세븐센스(Sevensense) 인수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 AI 기반 내비게이션 기술을 자사 모바일 로봇에 접목한 바 있다.

새로운 플랫폼은 향후 단종될 IRC5 컨트롤러를 대체할 예정이다. [사진=ABB]

IRC5 컨트롤러 대체 예정

ABB는 옴니코어가 확장 가능한 모듈식 제어 구조를 기반으로 모든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자동화를 수용하는 생명공학 분야와 더불어 건설 같은 기존 산업에도 적합해 보인다.

ABB는 관련 제품 사용자는 앱솔루트어큐러시(Absolute Accuracy)와 픽마스터트윈(PickMaster Twin)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외부 축과 비전 시스템부터 필드 버스에 이르는 하드웨어 옵션 같이 1,000개 이상에 달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능을 통해 설계·운영·유지 등을 손쉽게 최적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ABB 마크 세구라(Marc Segura) 로봇사업부총괄사장은 “옴니코어가 가진 차별점은 모션, 센서 및 애플리케이션 장비를 전체적인 통합 단일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새로운 플랫폼은 전체 ABB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단일 제어 플랫폼에서 어떤 조합이든 구성 가능하도록 지원해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 창출을 위한 수많은 방법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크 세구라 로봇사업부총괄사장은 “일례로 새로운 플랫폼은 프레스 공정에서 생산 속도를 분당 12회에서 15회로 증가시켜 시간당 부품 900개를 생산할 수 있는 등 자동차 제조사 생산 속도를 높여 수준 높은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며, “산업 혁신에 있어 새로운 플랫폼이 보다 많은 가능성을 제공하고, 모든 분야에 걸쳐 사용자가 마주한 도전과제에 대처하는 데 힘을 실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부언했다.
한편 새로운 플랫폼은 오는 2026년 6월부터 단계적으로 단종될 예정인 IRC5 컨트롤러를 대체하게 된다. ABB는 로봇 잔여 수명 기간 기존 IRC5 사용자에게 부품 및 서비스를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ABB는 약 53개국서 100개 이상에 달하는 지점을 운영 중이기에 관련 제품 사용자에 대한 원활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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