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포항시는 지난 5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블럭나인(대표 손영환)과 이차전지 부품 사업에 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시 장상길 부시장을 비롯해 포항시의회 이재진 부의장, 블럭나인 손영환 대표 등 기업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블럭나인은 포항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9,917m2(약 3,000평) 부지에 330억원을 투자해 매쉬망 분급틀 자동 견장 설비 및 내화물 반응용기 제조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번 투자로 3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블럭나인은 지난 2019년 설립 이후 자동권선기술을 시작으로 로봇자동화, 이차전지 소부장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3년 9월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저온용융 건식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이전받아 포항시를 거점으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확장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11월에는 포항시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 수행도 추진하고 있다.
블럭나인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의 공장 설립이 완료되는 대로 포항 기술연구소를 영일만산단으로 이전해 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 및 지역 인재 양성에 더욱더 매진할 예정이다.
특히, 한-노르웨이 컨소시엄으로 해외 기술 도입과 연구 협력을 진행해 글로벌 이차전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블럭나인은 지난 2022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된 바 있으며, 대·중소기업 간 소재·부품·장비 분야 협력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이차전지 관련 소부장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고 있다.
포항시 장상길 부시장은 “블럭나인의 이번 투자는 포항 지역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항시는 블럭나인의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블럭나인 손영환 대표는“이번 포항시와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이차전지 선도기업이 모여 있는 포항시의 이차전지 글로벌 허브로의 도약을 확신한다”며, “당사가 보유한 자동화 기술과 친환경 리사이클 기술을 활용해 대중소기업이 상생 가능한 건강한 이차전지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