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블럭나인이 이차전지 저온 건식 재활용 기술 확보로 관련 사업 추진에 탄력을 붙인다.
블럭나인(대표 손영환)은 지난 25일, 지질자원연구원을 통해 폐배터리 관련 4가지 연구 개발 기술에 대한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블럭나인이 지질자원연구원에 이전받는 기술은 △리튬합금화합물화 및 흑연분리를 위한 부분용융 분리공정을 포함하는 폐리튬이온전지 재활용방법 △폐리튬이온전지 스마트 재활용방법 △폐리튬이온전지 건식 재활용방법 △폐리튬이온전지 스마트 재활용 시스템 총 4가지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체결된 모든 계약기술은 특허등록이 완료돼 있다. 리튬합금화합물화 및 흑연분리를 위한 부분용융 분리공정을 포함하는 폐리튬이온전지 재활용 방법은 미국과 유럽에 특허 출원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술은 방전된 폐리튬이온배터리를 선별 공정 없이 단순 파쇄 후 1200°C 이하의 온도에서 부분용융해 블랙매스(리튬 95% 이상 분리, 흑연 함유량 3% 이하)와 흑연을 분리 회수(80% 이상)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저온 건식 재활용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슬래그가 배출되지 않는다”며, “기존 기술보다 200°C 이상 공정 온도를 낮춰 CO2 배출을 획기적으로 저감한 환경 친화형 건식공정 기술”이라고 부연했다.
친환경, 비용 및 에너지 절감에 강점을 가진 이 기술은 자동차 배터리의 흑연과 고가 금속을 분리하는 기술로, 낮아진 공정 온도 덕분에 설비 구축비용 및 투입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온실가스 발생을 줄여 친환경적이다.
블럭나인 손영환 대표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로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는 니켈전지 등 다른 이차전지보다 수명이 길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리튬의 매장량이 한정돼 있고 가격 변동이 커 재활용 기술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태”라고 언급하며, “블럭나인은 한정된 자원을 전 세계가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 기반의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