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3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기존 4.54.75%에서 4.254.50%로 조정됐다. 연준은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두 차례로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과 11월 금리 인하에 이은 세 번째 연속 인하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완화되었으며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고 있으나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연준 기준금리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최고치였던 5.5%에서 1%포인트 낮아지게 됐다. 연준은 2022년 3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금리를 조정해왔다.
한·미 금리차 1.5%포인트로 축소
연준의 금리 인하로 한·미 간 금리 차도 좁혀졌다. 기존 1.7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축소되며 한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이 발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 말 기준금리는 3.9%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3.4%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연준은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이번 조치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제 성장 안정화를 동시에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시장은 연준의 금리 정책이 미국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가 경제 상황 변화에 따른 신중한 조정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