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승훈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가 ‘2024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13일 발표했다.
2024년 벤처투자 규모는 총 1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대비 47.5% 늘고, 전년 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2021년 이후 감소추세에서 벗어나 첫 반등에 성공했다.
글로벌 벤처투자는 2020년 대비 17.1% 감소했고, 전년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국의 벤처투자시장은 글로벌 시장 대비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
분기별 벤처투자 실적을 보면 4분기 벤처투자 규모가 3분기 대비 5%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분기별 평균값인 3조원보다 10% 높은값을 보이며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업종별 투자에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확대돼 ‘ICT서비스’의 투자액이 전년대비 38% 증가한 반면, ‘영상·공연·음반’에 대한 투자액은 23.7% 감소했다.
2024년 펀드결성액은 10조6,000억원으로 2020년 대비 5.7% 증가했다. 반면 글로벌 벤처펀드 결성규모는 52.6% 감소했다. 한국의 벤처펀드 결성은 글로벌 벤처펀드 결성동향에 비해 볼 때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2025년 중기부 모태펀드 출자예산 1조원을 지난 1월에 공고해 마중물을 조기에 공급하고, 창업초기·지방 등 정책분야 펀드 출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기부 오영주 장관은 “2024년 우리나라 벤처투자 규모는 어려운 글로벌 시장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발표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성실히 이행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규제를 완화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