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국지멘스 스마트 인프라 빌딩 사업부장, 박상현 상무] 2025년 스마트 빌딩 기술은 혁신의 최전선에 있다. AI와 IoT(사물인터넷)의 융합은 건물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예측 유지보수, 에너지 최적화, 조명, 난방, 환기 및 공조(HVAC) 시스템의 실시간 조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기술들은 탈탄소화와 자원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건물의 안전 및 보안 시스템 또한 더욱 정교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올해 스마트 빌딩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무엇일까? 스마트 빌딩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요소 5가지를 살펴보자
① 산업의 새로운 표준 AI
인공지능(AI)은 산업 전반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및 미래 기술에 원활하게 통합되면서 혁신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 특히 AI는 탈탄소화와 자원 효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건물 관리 분야에서는 예측 유지보수, 에너지 최적화, 조명, 난방, 환기 및 공조(HVAC), 안전 및 보안 시스템의 실시간 조정을 위해 AI와 사물인터넷(IoT)을 점점 더 많이 활용하게 될 것이다.
PwC와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장비에 AI 기반 HVAC 관리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HVAC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사용 가능한 IoT, 디지털 트윈, 엣지 컴퓨팅 등 다른 기술들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② 비즈니스 성공의 열쇠 : 실시간 데이터
AI가 적용되는 모든 분야에서 데이터는 필수적이며 실시간으로 적절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IoT 장치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분석을 통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운영을 최적화한다.
나아가 시스템 문제를 사전에 예측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다. 현재 데이터 기반 운영에서 뛰어난 수준에 도달한 기업은 54%에 불과하지만, 2025년에는 이러한 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③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
IoT 기기와 같은 연결된 장치들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편리함, 효율성, 그리고 새로운 기능들이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 빌딩이 점점 더 많은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함에 따라 사이버 보안 위험을 해결하고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솔루션을 선택할 때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필수가 됐다.
기업들은 각 나라에서 요구하는 사이버 보안규정을 따라야 한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는 EU 사이버복원력법과 NIS 2 지침을, 미국에서는 행정명령을 준수해야 한다. 따라서 사이버 보안은 단순히 비용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기업의 신뢰성을 높이고 법적 규제를 준수하며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는 필수적인 투자다.
④ 수익성의 동반자, 지속가능성
건물은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약 40%를 차지하며, 이 수치는 2025년에도 변함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각국의 에너지 및 환경 규정들은 기업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다행히도 이미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스마트 기술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 빌딩 플랫폼은 에너지 비용을 최대 15%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한 LEED나 BREEAM과 같은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점점 더 표준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인증은 건물 임대료를 6~8%, 자산의 가치를 14~16% 증가시킬 수 있다.
⑤ 웰빙
사람들의 대부분이 삶의 90%를 실내에서 보내기 때문에, 건물 사용자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기업의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놀랍게도 실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오염물질로 인해 실내 오염물질 농도는 일반적인 실외 농도보다 2~5배 높다.
그러나 조명, HVAC, 안전 및 보안 시스템과 같은 디지털 기술과 자동화를 구현함으로써 건물 사용자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이는 ‘빌딩 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을 예방하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이 크다. 임차인의 이탈은 상당한 비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건물 소유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건물을 개선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2025년을 맞이하며 스마트 빌딩은 혁신, 지속 가능성, 사람과 성과에 집중하며 계속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건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며,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킨다.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수용하고,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인증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 스마트 빌딩의 미래는 이미 우리 앞에 있으며 이를 수용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