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부과 여파' 코스피 2400선 붕괴…5% 급락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4.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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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6.17p(4.31%) 내린 2,359.25로 개장했다. / 사진 = 연합뉴스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6.17p(4.31%) 내린 2,359.25로 개장했다. / 사진 =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무역전쟁으로 격화한 영향 탓에 코스피 2400선이 무너졌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1% 하락한 2359.25로 장을 출발했다. 장중 24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낙폭을 키우며 10시 9분 기준 5.01% 내린 2341.98을 기록하며 등락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41억원과 3556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큰 낙폭을 보인다. 삼성전자는 10시 15분 기준 4.63% 하락하며 5만3500원대를 기록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7.19% 빠져 16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2.96% 하락한 687.39로 출발해 낙폭을 키워 66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7.9원 오른 1462원으로 장을 시작해 1469원까지 상승했다.

이 같은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충격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의 예상을 넘는 수준의 관세 정책을 발표했다. 여기에 물가 상승과 소비 심리 악화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미국 S&P500은 지난 3~4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10.5%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에 이은 4번째 하락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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