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이사 차인혁)가 버추얼 휴먼 생성 기술인 ‘AI 보이스 클로닝, 립 제너레이션 기술’을 이경옥 무용단의 무용극 ‘밤의 여왕’ 제작에 제공했다.
AI 보이스 클로닝 기술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개인의 음성을 분석해 직접 발화한 것처럼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자동 생성하는 음성합성 기술이다. 개인의 음성을 학습시킨 이후 텍스트를 입력하면, 원하는 목소리로 글자를 읽어주는 음성을 만들 수 있다.
립 제너레이션 기술은 오디오와 영상 속 인물의 입술 발화를 맞추는 AI 기반 립싱크 기술이다. 인물 영상, 사진 또는 음성을 입력하면 오디오 싱크에 맞춰 입술 모양 영상을 생성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밤의 여왕’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미디어아트 캐릭터에 AI 보이스 클로닝 기술과 립 제너레이션 기술을 적용해 연기하는 AI 배우를 구현했다.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목소리는 단순 발화뿐만 아니라, 실제 배우의 감정이 담긴 연기 어조를 학습하기에 관람객들은 공연을 더욱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그간 연구개발해 온 AI 기술을 드라마·예능 등 방송 콘텐츠를 넘어 예술 무대에 적용해 현장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예술 분야와 협업해 기존 예술 무대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 밤의 여왕 공연은 오페라 마술피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며, 현대미술가 마리킴의 미디어아트와 결합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