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대법원 최종 판결…삼성, "예단하지 않겠다"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 내에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재계·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 회장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의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된 바 있다.
지난해 2월 1심에 이어 1년 만인 지난 2월 2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된 만큼 재계 안팎에서는 대법원에서도 최종 무죄가 확정되지 않겠냐는 예측이 나오는 반면, 삼성은 대법원 선고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결과도 예단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번 혐의로 기소된 지 벌써 5년 가까이, 2017년 2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까지 포함하면 벌써 10년 가까이 사법 리스크가 이어진 셈이어서 이번 대법원 최종판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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