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저장장치 기반 전기차 충전인프라 실증사업 준공식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신재생에너지홍보관 부지 내에서 개최된 이번 준공식은 제주도와 한국에너지공단,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에너지공사, 현대일렉트릭, 시공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 태양광-ESS-EV충전기-관제센터 등 시설물 견학, EV 충전 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 기반 전기차 충전인프라 실증’ 사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사업이며, 총 사업비 40억원이 투자됐다.
남원읍 신례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부지에 500kW급 태양광, 900kWh급 ESS, 7대의 전기차를 동시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 4기, EV 카페를 설치했다. 또한, 구좌읍 행원리 신재생에너지홍보관 부지에 100kW급 태양광, 200kW급 ESS, 급속충전기 4기, 통합모니터링, EV카페 등을 마련했으며, 전력생산과 저장·판매, EV 충전, 전기차 충전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EV카페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준공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 시설로 전력을 생산해 ESS에 저장한 후 전기차 충전수요를 처리하고 일부 전력을 판매하는 에코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실증할 전망이다.
향후 1년여 동안 실증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시범적으로 제주도내 4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EV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하고, 기존 주유소를 EV 충전소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연구해 신재생에너지 융합형 EV 충전소 구축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혁신성장 산업모델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규설치되는 EV 충전스테이션에 대해서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와 연계해 전기차 폐배터리를 이용한 ESS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충전하면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전기차 충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송윤심 전기자동차과장은 “제주는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전기차 산업 테스트베드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향후에도 전기차 연관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