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한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IT인프라 시장 규모는 3조8,47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관련 자료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하면서 올해 시장 규모가 3조2,223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리테일 및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국내 중견 기업들이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racle Cloud Infrastructure, OCI)를 도입해 글로벌 사업 확대, 맞춤형 서비스 및 비용 절감 효과 등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오라클은 최근 국내외 대표 중견 및 중소기업들이 자사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도입 및 활용을 통해 서비스 확장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노랑풍선 △애터미 △에프앤에프는 핵심 업무 시스템을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3개사는 오라클 클라우드 활용으로 성능 및 확장성이 겸비된 IT 환경을 구현하며 비용 절감을 통한 안정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기반 마련과 함께 민첩한 대고객 서비스 제공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오라클 김현정 중견중소기업클라우드사업부전무는 “최근 클라우드와 AI를 중심으로 기업들에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 자사 클라우드를 도입 및 활용하는 중견기업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노랑풍선과 애터미, 에프앤에프는 클라우드를 활용한 안정적인 주요 업무 시스템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과 글로벌 서비스 확장 등 비즈니스 목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위해 OCI 도입
국내 대표 여행사 중 하나인 노랑풍선은 자체 항공 OTA(온라인여행사) 시스템을 항공, 숙박 및 여행 통합 예약 결제 솔루션 글로벌유통시스템(GDS)으로 전환 운영함에 따라 보다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와 제휴 채널 확대를 위해 OCI를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노랑풍선은 OCI를 통해 제휴사 연동 기반 플랫폼 서비스 환경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에 노랑풍선은 고객에게 항공 스케줄 조회 및 예약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항공권 판매 채널을 신속하게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데이터 관리 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노랑풍선 이원경 IT본부전무는 “노랑풍선은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에서 다각화된 데이터 기반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으며, 관련 서비스 환경에 대한 고도화를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며,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프로모션 및 제휴 채널 확대 등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갖추게 됐으며, 향후 회사 주요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비중을 점차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현대화 목표로 오라클 서비스 활용
아울러 국내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 애터미는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목표로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 시스템을 관리하기 위해 오라클엑사데이터클라우드앳커스터머(Exadata Cloud @Customer)를 도입했다.
애터미는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엑사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하던 시스템을 관련 환경에 최적화된 오라클엑사데이터클라우드앳커스터머로 전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게 됐다. 오라클은 애터미가 관련 서비스 활용을 통해 시스템 확장성 및 효율성을 향상했으며, 기존 대비 30%에 달하는 관리 비용 절감 효과까지 거두게 됐다고 부연했다.
애터미 김유정 이사겸DX총괄본부장은 “이전보다 활발히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애터미는 오라클 클라우드가 가진 안정적인 성능과 효율적인 관리 체계, 강력한 보안 기능 같은 혜택을 통해 국내외 전반에 걸쳐 사업 성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재해복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OCI 관련 활용 범위를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연하고 민첩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 구성
한편 MLB, 디스커버리 등을 대표 브랜드를 보유한 스포츠 및 아웃도어 의류기업 에프앤에프는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시장에서 성공적인 DX를 실현하기 위해 운영 시스템을 멀티클라우드 환경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에프앤에프는 비즈니스 성장 및 확장 속도에 맞춰 생산·공급망 시스템 및 유통 서비스 등 ERP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OCI를 도입했다. 오라클에 따르면 에프앤에프는 OCI를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 아키텍처 기반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함으로써 탄력적이고 민첩한 서비스 및 비용 절감 효과 등을 거두고 있다.
에프앤에프 김승범 디지털본부CIO겸상무는 “혁신적인 패션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하려는 우리가 가진 사업목표에 시스템 안정성은 최우선 과제”라며, “에프앤에프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하에 OCI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승범 상무는 “특히 OCI가 가진 검증된 안정성과 함께 경제성, 사내구축형 환경과 동일한 데이터베이스 모니터링 및 제어관리 등 특장점을 활용해 빠른 비즈니스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