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새 대표 “국민 마음·눈높이에 더 반응하자”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7.24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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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원투표·국민여론조사 합산 62.8% 득표…元 18.9%, 羅 14.6%, 尹 3.7%
- 최고위원에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청년최고위원에는 진종오 선출돼
- 한동훈, 전당대회 과열에 “죄송하다… 함께 경쟁했던 모든 분과 함께 가겠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을 이끌 새 대표로 선출됐다. 한 신임 대표와 함께 5명의 새 최고위원도 지도부에 입성했다.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사진 왼쪽부터) 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장동혁 수석최고위원, 한동훈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이 단상 위에 서 있다. [사진=국민의힘]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왼쪽부터) 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장동혁 수석최고위원, 한동훈 신임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이 단상 위에 서 있다. [사진=국민의힘]

한동훈 후보는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과반인 62.84%(32만702표)를 얻어 압도적 승리를 거뒀고, 원희룡 후보는 18.85%(9만6177표), 나경원 후보는 14.58%(7만4419표), 윤상현 후보는 3.73%(1만951표)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한 대표는 결선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1인 2표 방식으로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가 뽑혔다. 45세 미만 청년최고위원에는 진종오 후보가 선출됐다. 장동혁 수석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은 ‘친한(친한동훈)계’로, 인요한 최고위원은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한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우리 국민의 마음과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라며 “민심을 어기는 정치는 없다. 민심과 싸우면 안 되고, 한편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면서 “민심의 파도에 우리가 올라타자. 미래를 위해서 더 유능해지자”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특히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의 마음도 챙기겠다”며 “당내 이견이 있을 때 항상 당원과 동료들에게 설명하고 경청하고 설득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며 과열 양상을 빚은 것과 관련,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대선 경선에서 패한 뒤 ‘경선 과정에서 모든 일을 잊자. 하루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몇 날이 걸려서라도 잊자’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함께 경쟁했던 모든 분과 함께 가겠다. 각별한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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