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희비 엇갈려… 넥슨·더블유 ‘맑음’ NHN·펄어비스·네오위즈 ‘흐림’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1.1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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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 달성… 더블유게임즈, 영업이익률 38.6%
‘티메프 피해’ NHN·‘광고선전비↑’ 펄어비스, 적자전환… 네오위즈 영익 급감
/사진=각 사
넥슨과 더블유게임즈 CI /사진=각 사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올해 3분기 실적이 잇달아 발표되며 게임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넥슨과 더블유게임즈는 호실적을 이어갔지만 NHN은 분기 최대 매출에도 티메프 사태의 여파로 적자 전환했고, 펄어비스와 네오위즈도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12일 넥슨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2293억원, 영업이익 4672억원, 당기순이익 24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3분기 대비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11.3% 각각 증가했고, 당기순익은 23% 줄어들었다. 매출의 경우 역대 분기 최대다.

소셜 카지노 게임사인 더블유게임즈도 이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541억원, 영업이익이 59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10.3%, 9.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름휴가 시즌이 포함됐음에도 38.6%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NHN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여파로 미회수 채권이 대손상각비로 반영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3분기 적자 전환했다. NHN도 이날 공시를 통해 영업손실 1134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를 제외할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6084억원이었다.

펄어비스도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795억원, 영업손실 92억원, 당기순손실 78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3분기보다 6.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광고선전비 증가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했다. 펄어비스는 대형 신작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네오위즈도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매출 931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을 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 21%, 영업이익은 68% 줄어든 수치다. 순손실은 14억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2’, ‘P의 거짓’ 등 지식재산(IP)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PC·콘솔 라인업을 확충함과 동시에, 신작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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