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신재생에너지의 가파른 성장세에 발맞춰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BESS)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가운데, 비에이에너지가 LFP BESS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에 나선다.
간헐성이 큰 에너지를 저장해뒀다가 필요시 사용할 수 있는 BESS는 태양광이나 풍력같은 신재생에너지용으로 사용하거나 저렴한 시간대에 저장해뒀다가 피크시간대에 사용하는 피크저감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비에이에너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전기 요금이 저렴한 편에 속하면서 도서·산간 지역까지 전력망이 고르게 깔려 BESS의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우나, 민영화 등으로 인해 수요에 따라 전기 요금의 변동폭이 큰 글로벌 시장에서는 충분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에이에너지는 현재 LFP 배터리를 적용한 ‘LFP BESS’를 주요 무기로, 일본과 영국 등 다양한 국가의 BESS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다. 국내에 비해 대규모로 설치되는 글로벌 프로젝트 특성상 경제성이 우수한 LFP BESS는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경제성뿐만 아니라 수냉식 쿨러를 적용, 공냉 방식에 비해 배터리 열 냉각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다중 안전설계와 LFP 배터리 전용 BMS 이외에도 안전관리시스템(SMS)를 적용해 안전성 보강을 완료했다.
SMS는 BMS와 달리 배터리 외부, 즉 BESS 내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빅데이터 기반 안전 임계값을 기준으로 위험 이벤트 발생 시 알림 기능을 통해 사전 알림을 송출한다.
최근에는 화재 확산 방지용 ‘Battery Heat Shield Gel’과 ‘배터리 열폭주 방지 필름’ 등 특허 출원을 마친 소재를 활용한 BESS 하드웨어의 안전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비에이에너지는 LFP BESS를 372kWh와 3.7MWh의 규격화된 모듈로 제공해 현장에 맞는 용량의 BESS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비에이에너지 관계자는 “기존에는 단순 제품 납품 프로젝트만 협의했다면, 최근에는 직접 투자 프로젝트까지 범위를 넓혀 협의하고 있다”며, “더욱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에이에너지는 계속된 산업용 전기 요금 상승으로 인한 비용 상승에 대응하는 해결책으로 BESS 전력 솔루션을 제시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