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정책금융 247조 투입… 반도체·이차전지에 40조 집중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4.12.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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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지난 24일 247조5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는 내용이 담긴 '2025년 정책금융지원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가 지난 24일 247조5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는 내용이 담긴 '2025년 정책금융지원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정부가 내년에 총 247조500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에 약 40조 원을 집중 지원한다. 특히 5대 중점 산업 분야에 올해보다 20조 원 늘어난 136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9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정책금융은 KDB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4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공급된다.

정부는 5대 중점 분야로 △첨단전략산업 육성 △미래유망산업 지원 △기존 산업의 사업재편 및 구조 고도화 △유니콘 기업 육성 △기업 경영 애로 해소를 설정했다.

첨단산업 육성에 40조 투입

반도체 분야에서는 초저금리로 제공되는 설비투자 대출을 통해 약 4조2500억 원을 지원한다. 반도체생태계펀드 등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된다.

‘혁신 프리미어 1000’ 제도도 새롭게 도입된다. 정부가 선정한 핵심기업 1000곳에 금융 지원뿐 아니라 투자 유치,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결합해 성장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혁신성장펀드 3조 조성

혁신성장펀드는 3조 원 규모로 조성되며 중소·중견기업의 사업재편을 지원하는 인수합병(M&A) 전용 리그 신설, 신속 투자 인센티브 제공, 모펀드 관리체계 고도화 등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아울러 혁신성장공동기준의 6차 개정안도 발표됐다. 이번 개정안에는 인공지능(AI)과 스마트 어업, 핵융합에너지 등이 포함됐고, 혁신성이 줄어든 품목은 제외됐다. 내년 초부터 새 기준이 시행될 예정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재정 대비 높은 효율성을 보이는 정책금융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기업이 원활히 투자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중점 분야에 자금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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