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성기노 기자] 김종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무소속)이 19일 국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향해 "배터리(이차전지) 전쟁은 국가대항전인데 산업부는 심판만 보려 한다"며 책임있는 대책을 주문했다.

김종민 의원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은 이차전지 산업육성에 국가 총력 동원하는데 우리는 뒷짐만 진다"며 산업부 이차전지 정책을 지적했다. 

중국발 배터리 저가공세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국내 배터리 3사(LG 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사상 첫 동반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빅3의 글로벌 점유율은 2021년 31%에서 2024년 20%로 줄었다. 반면 중국업체는 2021년 39%에서 2024년 53%로 점유율이 늘었다. 

김 의원은 "배터리 업계 숙원은 이차전지 특별법과 직접환급제 도입이다"라며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 안덕근 장관은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필요한 해결책을 찾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배터리 소재 업체도 줄도산 위기다.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업체 가동률 15%까지 감소해 사실상 개점 휴업이다’고 우려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흑연(음극재 소재)에 900% 관세 부과 검토 중이다"라며 "우리는 어떠한 공급망 대책을 세우고 있느냐"고 산업부 역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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