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일한 미수교국’ 시리아와 수교 잠정 합의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3.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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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열어 수교 방침 공식화… 北 외교적 고립 심화될 듯
@ (왼쪽부터) 김은정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과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과도정부 외교장관이 지난 2월 7일 회담을 가진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외교부
김은정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왼쪽)과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과도정부 외교장관이 지난 2월 7일 회담을 가진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외교부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정부가 유엔 회원국 가운데 유일한 미수교국인 시리아와 수교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한국은 조만간 모든 유엔 회원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이정표를 새로 쓰게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11일 시리아와 수교를 추진한다는 기본 방침 하에 관련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국무회의 안건으로 올려 수교 방침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앞서 김은정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은 지난달 시리아를 방문해 시리아 과도정부 인사들을 만나 수교 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 당시 시리아 측은 한국과의 수교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에는 지난해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 전 대통령이 13여년에 걸친 내전 끝에 축출된 이후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정부가 들어섰다.

과도정부는 아사드 정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북한이나 러시아 등과의 관계는 최소화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은 지난해 ‘북한의 형제국’인 쿠바와의 수교를 맺은 데 이어, 북한과 1966년 수교한 뒤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시리아와 수교에 성공하게 되면 북한의 외교적 고립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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