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K-서비스'를 알리는데 적극 나선다.
롯데쇼핑은 김상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취임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경협은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낙후된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건의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서비스산업위원회를 신설했다.
김상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는 가운데 서비스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이 필요한 시점에 도래했다”며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세계 경제에서 서비스 교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은 각종 규제와 진입 장벽 등으로 혁신 기술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비스업에 대한 정책지원을 제조업 수준으로 확대하고 서비스업 규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완화해 기업투자를 촉진해야 한다”며 “서비스업 인력 양성 등 서비스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같은 법적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서비스산업의 육성과 발전이 한국경제 성장 잠재력 회복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라며 “K-뷰티, K-푸드를 넘어 K-서비스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경협 서비스산업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한국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임’을 초청해 출범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11명과 자문 4명이 참석해 각 사의 현장 애로를 사례로 들면서 관련 규제 완화와 세제지원 등을 건의했다.
서비스산업위는 규제혁신 분과와 인력·생산성 분과, 신산업 분과를 운영한다.
서비스산업위는 향후 정책당국자 초청간담회를 하고 분과별로 도출된 정책과제를 선별해 국회와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 대비 부족한 지원과 차별 규제를 개선하고 투자 확대에 힘쓴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