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적합도, 이재명 31%-김문수 11%-홍준표 7% 순
대선후보 호감도, 이재명 - 오세훈 - 김문수 - 홍준표 - 한동훈 순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벌인 여론조사에서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55%,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은 39%라는 결과가 나왔다.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에 대해서 ‘신뢰한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3%p(포인트) 떨어진 51%,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p 올라간 45%로 조사됐다.
1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1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전주보다 1%p 줄었고,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은 2%p 늘었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탄핵 인용' 응답이 각각 98%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탄핵 기각' 의견이 91%로 나타났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탄핵 인용' 의견이 각각 89%, 67%로 높은 반면 보수층에서는 '탄핵 기각' 의견이 73%로 높았다.
아울러 심판 결과 전망에 대해서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다'는 답변이 직전 조사보다 9%p 떨어진 53%,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이다'는 응답이 직전 조사보다 10%p 오른 38%로 나타났다.
3월 1주차에서는 각각 62%, 28%로 34%p 차이가 났지만 한 주 만에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3%p 떨어진 51%,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p 올라간 45%로 조사됐다.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응답자 사이에서는 신뢰한다는 긍정 인식이 70%였던 반면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응답자 사이에서는 부정 인식이 70%로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헌재의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54%로,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42%)'는 응답자보다 12%p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4%였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응에 대해서는 전주보다 3%p 오른 37%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1%p 줄어든 57%였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여전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주에 비해 2%p 올라 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문수(11%), 홍준표(7%), 오세훈(6%), 한동훈(5%) 순이었다. 없다‧모름‧무응답은 전주보다 3%p 낮아진 31%였다.
반면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34%로 가장 높았지만, 그 뒤를 이은 여권 인사들의 호감도는 대통령 적합도 조사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대선후보 호감도는 이재명 대표에 이어 오세훈(26%), 김문수(25%), 홍준표(21%), 한동훈(17%) 순이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6%,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등이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전주에 비해 각각 4%p, 1%p 지지도가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