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중도층 64% [한국갤럽]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3.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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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지난 2월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지난 2월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한국갤럽연구소 여론조사에서 국민 절반 이상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탄핵 찬성'과 '정권 교체' 응답이 지난주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3월 셋째 주(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 58%가 찬성, 36%가 반대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20~50대에서는 열에 예닐곱이 탄핵에 찬성하고, 60대에서는 찬반(49%:46%) 비등하다. 70대 이상은 찬성 34%, 반대 59%다. 성향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 57%, '탄핵 찬성' 64%, 반대 26%다. '정권 교체'와 '탄핵 찬성' 응답률은 지난주 대비 각각 4%, 5% 소폭 하락했다.

탄핵 심판 선고일이 임박하면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다음 대통령 선거를 두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9%,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1%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향 보수층의 76%가 여당 후보 당선, 진보층의 92%는 야당 후보 당선을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29%)보다 야당 승리(57%) 쪽이 많으며, 이러한 경향은 지난 석 달간 한결같았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6%,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4%로 나타났다. 그 외 홍준표 대구시장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1% 순이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7%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01명)에서는 이재명이 78%로 확고하고, 국민의힘 지지층(361명)에서는 김문수가 23%, 한동훈·오세훈·홍준표가 각각 10% 언저리, 41%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 찬반 기준으로 보면 찬성자(577명) 중 61%가 이재명을, 탄핵 반대자(361명)의 24%는 김문수를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40%,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진보당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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